강원 동해시 북동쪽 바다서 규모 3.5 지진 발생

 

 

기상청제공

강원 동해시 북동쪽 바다서 규모 3.5 지진 발생

강원도 동해시 인근 해역에서 지난 23일부터 연속적으로 발생하던 지진이 오늘(25일) 오후에도 또다시 일어났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 55분께 강원 동해시 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이번 지진은 진앙이 북위 37.86도, 동경 129.49도이고, 발생 깊이는 33㎞로 측정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가까운 내륙 지역에서 소수의 사람들이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강도라고 밝혔습니다.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상청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진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부터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는 규모 2.0~3.0 안팎의 지진이 총 18차례 발생했으며, 이번 지진은 그중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한반도에서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총 32차례 발생했고,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총 4차례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두 번째로 강한 것으로 분류됩니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 단계부터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나뉘며, '관심' 단계는 규모 4.0 미만의 지진 등이 짧은 기간 동안 2회 이상 발생할 때 내려집니다.

지난 2019년부터 시행된 지진 위기경보는 오늘까지 총 6회 발령됐으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0월 충북 괴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일어났을 때 '경계' 단계가 내려졌습니다.

 

지진의 원인?

지진은 지구 내부의 에너지가 지표로 방출되면서 땅이 흔들리고 갈라지는 현상입니다. 지진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흔한 것은 지각판의 움직임입니다. 지각판은 지구 표면을 덮고 있는 단단한 바위층으로, 지구 내부의 열로 인해 끊임없이 이동합니다. 지각판이 서로 부딪치거나 밀리거나 떨어지면, 그 부분에서 긴장이 쌓이게 됩니다. 이 긴장이 한계점에 도달하면, 갑자기 땅이 흔들리면서 에너지가 방출되고, 이것이 바로 지진입니다.

 

지진이 발생할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지진은 예측이 어렵고 갑자기 일어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진을 대비하기 위해 평소에 알아두어야 할 행동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는
-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떨어질 수 있는 물건들을 고정하거나 안전한 곳으로 옮기세요.
- 비상용품(라디오, 손전등, 의료용품 등)을 준비하고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보관하세요.
- 가족이나 동료들과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정하고 비상연락망을 만들어 두세요.
- 지진 발생시 피난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확인하고 연습하세요.

2. 지진이 발생하는 동안에는
- 머리를 보호하고 떨어지거나 깨지는 물건들로부터 멀리 떨어지세요.
- 실내에 있을 경우 책상이나 테이블 아래에 들어가거나 벽면의 문틀에 붙으세요. 창문이나 유리문은 피하세요.
- 실외에 있을 경우 건물이나 전신주, 가로수 등으로부터 멀리 떨어지세요. 넓은 공원이나 광장으로 이동하세요.
- 운전중일 경우 차선을 유지하면서 천천히 감속하고 길가에 세워 놓으세요. 다른 차량과의 충돌을 주의하세요.

3. 지진이 끝난 후에는
- 가스, 전기, 수도 등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차단하세요.
- 소화기나 수도꼭지 등을 이용하여 화재를 예방하거나 진압하세요.
- 라디오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정부의 안내나 지시사항을 듣고 따르세요.
- 피해가 심한 경우 119나 112 등으로 신고하세요. 부상자가 있으면 의료용품으로 처치하세요.
- 후폭풍이 있을 수 있으니 안전한 곳으로 피난하세요.

지진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진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하면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지진에 대비하여 항상 준비하고 안전하게 대처합시다.